같이 반려동물 공부를 하고 있는 수강생들 중에
올해 초에 동물병원 알바 시작하셨다가
이번에 정규직 전환을 제안 받으신 분이 계세요.
그 분 후기를 좀 들고 와 봤어요.
동물병원 알바나 수의테크니션 취업에
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좋을 듯 싶어요.
※앞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
당사자의 허락하에 쓰여진 글입니다.
올해 초 2월 정도에 일을 시작했고
평일 근무는 자신이 없어서
주말 파트타임으로 신청했어요.
업무 시간은 오전 11시부터
저녁 7시까지였고요.
중간에 밥 시간 1시간 정도 있어요.
식대는 따로 안 나왔고요.
시급은 병원마다 달랐는데
여기는 11,000원이었어요.
동물병원 알바 시작하기 전에는
데스크 보는 것만 생각했는데
막상 실제로 해 보니까
하는 일이 무지 많더라구요.
입원해 있는 동물들
대소변 치우는 건 기본이고
애들 상태도 수시로 체크해야 되고
여기에 접수랑 수납 업무도 해야 했어요.
(실수하는 순간 큰 일 남)
동물병원 알바 후기 중에
수술 어시 하신 분도 계셨는데,
전 안 했어요.
보통은 수술 보조 경력 있으신
수의테크니션 분들만 들어가시는 것 같고
업무 내용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듯 싶어요.
혹시라도 동물병원 알바 환상 있으신 분들은
지금이라도 어떤 업무들을 보는지
정확히 파악해 보시고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.
사람도 아프면 예민해지잖아요.
동물이라고 안 그러겠어요.
보정하다 보면 발톱으로 팔 긁히는 건 다반사이고
힘들게 케어하던 애가 무지개 다리 건너면
가슴이 무너지기도 해요.
어리고 귀여운 아가들 보다
몸이 쇠약해져 있는 노견 아이들이
당연히 병원을 더 많이 오고요.
피도 많이 보게 되실 거에요.
저는 수의테크니션 취업 쪽을 노린 건 아니었지만
반려동물 직종으로 가고 싶어서
펫뷰티션(애견미용)이랑
동물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땄어요.
이 자격증들 덕분에
전공자도 아니었는데
바로 알바 채용됐었고요.
제가 일하는게 마음에 드셨는지
원장님께서 4개월만에
정규직 전환도 주신 듯 싶어요.
(여러모로 운이 좋았네요)
대형병원은 2500~2600 정도 되는 것 같고요.
작은 병원들은 이것보다는 적을 거에요.
제가 일하는 곳은 24시간이라
3교대 하는 곳이라 그런지 추가 수당도 있고
월급도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.
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
딴 자격증이 동물병원코디네이터라
이걸 추천 드리고 싶어요.
동물병원에서 진행되는 기본적인
업무들을 배우실 있거든요.
독학으로 딸 수 있는 건 아니라서
저는 전문 교육기관 통해서
공부한 다음 취득했어요.
참고로 제가 배운 곳은
한국반려동물아카데미이고요.
실습 횟수가 많지는 않지만
전문 교수님께서 특강 형식으로
진행해 주셔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
굉장히 많아서 좋았어요.
보정 잡는 법, 응급 상황 대처 방법 등
다양한 것들을 알려주시더라구요.
그리고 이렇게 인강이랑
비대면 화상 학습도 받아볼 수 있고요.
아카데미를 통해서
수의테크니션 취업하신 분들도
많으셔서 더 신뢰감이 생겼던 듯 싶어요.
혹시라도 저처럼 관심 있으신 분들은
한 번 상담 받아 보시길 바라요~!
자세한 조언 구할 수 있을 거에요.
서포터즈로 활동하며
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나
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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